결핵 증상, 원인, 치료 알아보겠습니다. 결핵은 다양한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만큼, 임상 양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노인의 경우,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핵은 단순한 호흡기 감염을 넘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핵이란
결핵은 결핵균(마이코박테리움 결핵) 에 의한 만성 감염성 질환입니다. 주로 폐에 발생하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200만 명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결핵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핵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결핵의 증상, 원인,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결핵 증상
기침
기침은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반드시 결핵 여부를 의심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마른 기침으로 시작하여 점차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결핵으로 인한 기침은 종종 감기나 다른 폐 질환, 또는 흡연과 관련된 증상으로 오인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객담 (가래)
기침과 함께 가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맑은 가래였다가 점차 누런색이나 녹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가래의 양과 색깔 변화는 결핵의 진행 정도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객혈 (혈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입니다. 주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나며, 심한 경우 순수한 피를 토하는 객혈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객혈은 결핵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므로 즉시 의료진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호흡곤란
폐 손상이 심해지면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운동 시에만 나타나다가 점차 안정 시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은 결핵의 진행 정도와 폐 기능 손상을 반영하는 중요한 증상입니다.
흉통
결핵이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아프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흉통의 양상과 지속 시간은 결핵의 진행 정도와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열
주로 미열 형태로 나타납니다. 오후나 저녁에 체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핵으로 인한 발열은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야간 발한
밤에 잠을 자는 동안 식은땀이 나는 증상입니다. 이불이나 잠옷이 젖을 정도로 심할 수 있습니다. 야간 발한은 결핵균이 활발히 증식하면서 나타나는 전신 반응의 하나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식욕 부진으로 인해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결핵균이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시키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는 결핵의 진행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피로감과 무력감
전신적인 피로감과 기운이 없는 느낌이 지속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결핵균이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신체의 에너지를 소모시키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식욕 부진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줄어듭니다. 체중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식욕 부진은 결핵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과 관련이 있으며, 영양 상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핵 원인
결핵균 감염
결핵의 직접적인 원인은 결핵균(마이코박테리움 결핵) 감염입니다. 결핵균은 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활동성 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퍼진 결핵균을 다른 사람이 들이마시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결핵균은 매우 작은 크기의 비말핵 형태로 공기 중에 오랫동안 떠 있을 수 있어 전염의 위험이 높습니다.
면역력 저하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력이 정상인 경우, 체내에 들어온 결핵균을 제거하거나 비활동성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질환, 영양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항암치료나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 사용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결핵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환경적 요인
결핵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경우 결핵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결핵 유병률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결핵 환자와 접촉, 의료기관, 교정시설, 노숙자 쉼터 등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결핵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감염 위험이 증가합니다.
생활 습관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결핵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흡연은 폐의 방어 기전을 약화시키고 결핵균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결핵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불규칙한 생활,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등은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어 결핵 발병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연령
어린이와 노인은 면역 체계가 상대적으로 약해 결핵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5세 미만의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노인은 결핵 발병에 더 취약합니다. 연령에 따른 면역 기능의 변화와 기저 질환의 증가로 인해 결핵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잠복 결핵의 재발
과거에 결핵균에 감염되었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잠복 결핵이라고 합니다. 잠복 결핵 상태에서 면역력이 저하되면 결핵균이 다시 활성화되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재활성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만성 질환의 발병,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 영양 상태 악화 등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유전자가 결핵 감염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만으로 결핵이 발병하지는 않으며, 다른 요인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결핵 치료 방법
약물 치료
결핵 치료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항결핵제 복용입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항결핵제를 병합하여 사용합니다. 주요 항결핵제로는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 등이 있습니다. 치료 기간은 보통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초기 집중치료기(2개월)와 유지치료기(4개월 이상)로 나누어 치료합니다.
입원 치료
중증 결핵이나 전염성이 높은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 집중적인 약물 치료와 함께 영양 관리, 휴식 등을 병행합니다. 전염성이 소실될 때까지 격리 치료를 받게 됩니다.
영양 관리
결핵 치료 중 적절한 영양 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영양 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식과 운동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점진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은 피하고,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운동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
금연은 필수적입니다. 흡연은 결핵 치료를 방해하고 폐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간 기능을 저하시켜 항결핵제의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